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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래 죽음 밝히는 국내 1호 해양 수의사





아래 인터뷰는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 내용을 요약 작성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고래 부검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쿠아리움, 고래연구소 등에 있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고래가 야생에서 고초를 겪고 있구나, 보전을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으로 해양 보전 쪽으로 방향을 잡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는 어떤 고래가 살고 있나요?

동해에는 참돌고래, 낫돌고래, 서해와 남해에는 상괭이라는 토종 돌고래 등이 살고 있습니다.




  • 상괭이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고요?

매년 보고되는 사체 숫자만 1000마리 이상. 제일 많이 죽는 원인으로는 그물에 걸리는 것이라고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소수만 연구되고 있어 공식적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 상괭이의 부검을 하시는 거죠?

네, 왜 죽었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인간 활동의 영향인지, 바다의 영향인지를 봅니다. 그러면서, 바다의 건강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부검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다에 사는, 우리와 같이 살고 있는 생태계 일원으로 보면, 우리한테 올 수 있는 문제를 고래가 먼저 우리한테 알려줄 수 있습니다. 바다가 고래에 미치는 영향은 바다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고래가 없어지면 고래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생태계 축이, 균형이 흔들리고, 생태계가 망가지면 결국, 인간에게도 나쁜 영향이 올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죠. 인간이 만든 영향이 인간한테 돌아오고 있습니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상괭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어디서 살고, 어떻게 죽고 있는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합니다. 좌초 대응을 통해 정보를 알 수 있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양성해야 하고, 좌초대응 네트워크도 필요합니다.


  • 수족관에 있는 고래는 어떻게 해결되고 있나요?

사육시설에서 자란 고래가 야생에서 충분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오랜 기간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연으로 보내는 것에 집중되는 분위기가 우려되기도 합니다. 최근에 실패한 사례가 있기도 하고요.


  • 시청자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와 함께 생태계를 구성해서, 우리와 지구에서 함께 살아내야 하는 생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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