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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괭이 부검 연구·교육 - 이번 부검이 더 특별했던 이유 👀🧑‍🔬

  • planocean
  • 7월 2일
  • 2분 분량

지난 6월 26일 플랜오션은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상괭이 3마리를 부검했습니다. 상괭이는 자산어보에도 등장할 만큼 오랫동안 우리나라에 살아온 토종 돌고래예요.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고 있고 다 큰 성체가 2m를 넘지 않을 만큼 작은 돌고래예요. 지금은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어 2016년부터 해양보호생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어요. 국제적으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멸종위기(Endangered)등급이에요.


플랜오션은 2023년 설립 이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상괭이 부검 및 생태 교육 연구를 해왔어요. 연구를 바탕으로 보전 대책을 마련하고 정책을 제언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했죠.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해양동물과 바다에 대해 알리고 보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해 왔어요. 이번 부검 연구·교육에는 수의과대학생과 대학원생, 해양동물 행동생태 연구자,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 관계자와 해양동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까지 30명 넘는 인원이 참석했는데요. 이번에 진행된 부검은 더욱! 특별했습니다.



어제 배에서 왔다고?

이번에 부검한 상괭이는 6월 25일 저녁 서해에서 어업 중에 그물에 걸렸고 26일 오후 1시에 서울 건국대학교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바로 부검을 시작했습니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체를 부검한 것이죠. 싱싱한(?)사체는 부패한 사체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상괭이의 과거를 더 많이, 더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상괭이 부검

상괭이부검

무엇이 상괭이를 위협하고 있는지, 무엇을 먹고 사는지, 몇 살 정도로 추정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부검을 통해 파악할 수 있어요. 그리고 고래는 인간과 같은 먹이사슬 단계에 있기 때문에 상괭이 몸속에 남아있는 오염물질을 분석해 바다가 얼마나 건강한지, 인간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우리가 부검을 하는 이유는 여기서 더 자세히 ↓↓



3마리를 한꺼번에 부검?

그물에 걸린 상괭이는 총 3마리였어요. 매년 1천 마리 이상이 죽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체를 확보해서 연구까지 이뤄지는 개체는 소수에 불과해요. 플랜오션은 매년 평균 10마리 이상을 부검하는데요. 하루에만 무려!! 3마리를 연구한 거예요!


3마리를 동시에 부검하면서 교육하는 것은 교육 참여자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경험입니다. 직접 부검 칼을 이용해 부검에 참여하고 장기에 병의 원인이 될 만한 변화나 이상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더 가까이 그리고 자세하게 볼 수 있는 시간이었죠.


상괭이 부검
상괭이 3마리를 부검
상괭이 부검
상괭이 부검






상괭이 부검

뼈를 평생 보관한다고?

많은 국가에서는 박물관과 생물학자, 수의사가 협력해 부검하고 연구하고 표본을 제작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시도가 많지 않았죠. 플랜오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과 골격 표본 연구 협력을 했어요. 경희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는 추후 상괭이 골격 표본을 제작하고 전시함으로써 해양동물, 생태 교육용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상괭이와 바다, 그리고 인간 우리 모두를 보전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플랜오션은 계속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노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랜오션의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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